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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스크랩[중국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

wjdghks 2019. 8. 27. 16:55

신장 지구에 대한 백서: 최근 중국 공산당의 새빨간 거짓말

BITTER WINTER

 

중국 정부는 신장 지구의 재교육수용소를 아름다운 학교라고 주장하는 문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런 거짓말은 아무도 속일 수 없다.

 

진실

딜샷(Dilshat) 씨는 2016년 한 추운 겨울날 밤 열두 시가 지난 시각에 본인의 방 창문을 통해 소위 ‘직업 교육 훈련 센터’라고 불리는 신장 지구재교육수용소의 제1회 ‘자원자들’을 목격했다. 아래 길거리에서 들려오는 여성들의 비명 소리 등 평소와는 다른 심상치 않은 움직임에 창밖을 내다본 것이다. 거실 불을 끄고 커튼을 한쪽으로 당긴 후, 딜샷 씨는 커튼 사이로 중국 정부가 선포한 ’테러 및 극단주의’와의 전쟁에서 새 전선에 ’자원한’ 무리가 창문도 없는 밴에서 내려 경찰서로 떠밀려 들어가는 것을 보았다. ‘자원자들’ 무리가 다 들어간 후 경찰서 문은 쾅 하고 닫혔다.

 

’자원자들’ 가족들은 분명 눈치챘을 것이다. 잠시 후 그들은 이렇게 늦은 시간에 자다가 끌려 나온 가족들에게 입힐 옷과 음식 같은 것이 가득 든 비닐봉지를 들고 출입이 금지된 문 앞에 모여들었으니 말이다. 이미 그곳에 모여 있던 다른 이들은 급히 어디론가 가더니, 한 시간 정도 후 수용된 가족들을 위한 꾸러미들을 바리바리 싸 들고 돌아왔다.

 

유럽으로 망명한 에지즈(Eziz) 씨는 본인의 뇌리를 떠나지 않는, 한 방에 갇힌 아이들이 경찰서 창밖을 응시하는 이미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람들이 잡혀간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직접 본 적은 없었어요. 그 큰 방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을 본 후 그 광경이 머릿속을 떠나질 않아요.”라고 말했다. 에지즈 씨는 정부가 모든 여권을 압류하여 망명을 막아 버리기 직전에 신장 지구를 떠날 수 있었다.

 

거짓

중국 정부가 이번 주에 발표한 ’신장에서의 직업 교육 및 훈련’을 정당화하는 백서는 참으로 놀랍다. 그들은 3백만에 달하는 위구르인들의 구금을 ‘예방 조치’로 정당화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자신들의 조치가 합법적이라고 믿기를 바란다.

 

백서의 올바른 정의는 국제 기구 혹은 미래의 입법안을 새로이 내놓는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정책 문서다. 그러나 중국이 말하는 ’중국 특색이 있는’ 백서에 대한 해석은 국제 사회의 비난을 피하고 마치 그것들이 법인 양 이미 상정 중인 불법 절차들을 정당화하기 위해 추후에 급히 작성한 정책 문서인 것 같다.

 

올해 중국은 이미 “신장 지구의 테러 및 극단주의와의 전쟁 그리고 인권보호”와 “신장에 관한 역사적인 문제들”이라는 두 ’백서’를 발표했다. 이는 위구르족의 처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잠재우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이다.

 

 

법률 전문가들의 견해: "중국 공산당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국제 변호사, 정치인, 인권 운동가로 이루어진 패널 앞에서 니콜라 맥빈은 연구자 및 관찰자들에 의해 수집된 수많은 증거를 제시하며 대량 구금의 실태를 밝혔으며, ’극단주의에 대항한다’는 명목으로 중국 정부가 그것을 정당화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맥빈은 신장 지구 부지사 에르킨 투니야즈(Erkin Tuniyaz)가 올해 초 유엔 인권 위원회에서 했던 말을 인용하였다. 그는 ’직업 교육 훈련 센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설립되었으며, 그 목적은 “종교적 극단주의의 영향을 받은 자들과 경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구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그러나 맥빈은 수용소가 합법적으로 지어졌고 그곳에 구금된 사람들이 사법적인 절차에 따라 구금되었다는 그의 주장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에 대항한 변호사들이 고문을 당하다

 

맥빈 씨는 ’일부 중국 학자들 역시 신장 지구에서 자행되는 구금 행위가 법에 어긋난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불의에 대항하는 변호사들은 모조리 즉시 사라지거나, 투옥되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생계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2014년에 네 명의 중국 변호사들이 자의적 구금에 대항하였을 때 이들은 모두 구금되어 고문을 당했다. 2015년의 강력 탄압 및 2016년에 실시된 법적 제한 조치 이후, 재교육 수용소에 수감된 이들을 변호하려고 하는 변호사는 이제 없다.

 

백서의 또다른 거짓말

 

최근에 발표된 백서에서는 모호한 말로 독자를 호도하기 위해 장문의 글을 올려 ’국제사회가 (중국의) 정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려는 목적의’ 신장 지구 정부 정책의 친절한 설명서인 듯 스스로를 포장하고 있다. 백서에는 ’무료 직업 기술 교육 훈련’, ’수료증’, ’중국어 수업’, 모든 수감자들에 대한 ’종교의 자유’가 언급되어 있다.

 

백서에서 중국 정부는 자신들이 행하고 있는 특이한 형태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지해 주는 수많은 국가들을 자랑스레 떠벌리고 있으나, 이들의 입을 막기 위해 자신들이 지급하고 있는 거액의 경제적 인센티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중국 정부가 신장 지구에서 벌어지고 있는 문화 대학살을 사력을 다해 흑백을 전도하는 말로 포장하려 하고 있는지 몰라도, 자유 세계의 사람들은 이들의 말을 거의 믿지 않는다. 직접 그 공포를 경험한 딜샷 씨의 모든 가족들, 지금 불법적으로 수감되어 있는 아블리즈 씨 및 같은 상황에 놓인 수백만의 사람들, 또 다른 곳으로 망명하여 실종된 사랑하는 가족들의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살고 있는 에지즈 씨와 군참 씨와 같은 상황에 놓은 사람들 역시 믿지 않는다.

 

법의 테두리 안에 존재하는 불법 수감이란 없다. 심지어 그 법이 중국의 법이라도 말이다. 중국 정부가 신장 지구에서 자행한 조지 오웰적 광기가 깃든 최근 몇 년간의 역사를 왜곡하려는 최근의 시도에 절대로 속아 넘어가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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