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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사 스크랩[중국의 종교적 자유와 인권]

wjdghks 2019. 8. 29. 18:21

지린(吉林)성, 해외 종교 침투 저지를 위한 종합 프로그램을 가동

bitterwinter 2019.08.28신문기사

 

외국과 연관된 단체와 활동을 탄압하기 위해 국가 기관의 힘을 공고히 하고자 하는 계획의 실체가 비밀 문서들을 통해 드러났다.

 

비터 윈터는 중국 북동부 지린(吉林)성 정부가 발행한 비밀 문서를 입수했다. 지린성 내에서 활동하는 해외 종교 단체와 연관된 모든 것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라는 내용이었다. 이 지령의 일환으로 성(省) 당국은 명령 집행 과정을 감독할 관리 기관을 이미 설치하고 있고, 각 현지 정부에서도 기관 간 원활한 협조를 통해 외국인이 벌이는 종교 활동을 포괄적으로 단속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3단계 합동 예방 및 조사

 

비터 윈터가 입수한 문서들 중, ‘3단계 합동 예방 및 조사 작업 지침’이라는 제목의 문서는 5월 중국 공산당 지린성 위원회 산하 통전부 지도 그룹 사무소에서 채택한 것이다. 성(省), 시(市), 현(縣), 이렇게 3단계 행정부들의 합동 실행을 목적으로 하는 이 문서는 ‘종교적 침투 예방과 저지’를 명분으로 여러 정부 기관들이 협력하여 종교 단체에 대한 조사를 일상화할 것을 요구한다.

 

해외 기독교 세력 침투 저지 전담 사무소

 

비터 윈터가 입수한 또 다른 문서들에 따르면, 지린성에 있는 모든 시(市)와 진(鎭)에서 대규모로 조사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7월, 지린성 어느 지역의 통전부에서 내린 명령에는 산하의 각 시(市) 통일전선공작부 지도 그룹은 해외 기독교 세력 침투 저지 전담 사무소를 설치하고, 산하에 조사 단속팀, 조기 경보 정보팀, 장소 관리팀, 대학 침투 저지팀, 여론 감시팀의 5개 팀을 두라는 내용이 분명히 기술되어 있다.

 

종교 탄압에 힘을 합하는 정부 기관들

 

지린성의 또 다른 시(市) 정부 산하 통전부에서 7월에 발행한 문서에서 역시 종교 업무 관련 합동 제휴 부서가 설립될 예정이라는 내용이 나온다. 이 부서는 20개가 넘는 정부 기관의 대표들로 구성되며, 종교, 특히 그중에서도 해외 관련 종교 활동에 대한 장기적 통제 작업 수행을 목적으로 한다. 국가안전부, 공안국, 종교사무국처럼 반(反) 종교 업무와 흔히 관련되는 부서 외에도 민정국(民政局), 여성 연합회, 상무국(商務局), 보건 건강 위원회, 중국 세관 등의 부서 역시 이 제휴 부서에 포함되어 협력하게 된다.

 

청소년들의 방학기간 종교 활동을 금지하는 중국

bitterwinter 2019.08.29신문기사 

 

중국 공산당에서 미성년자들이 종교와 접촉하는 것을 철저히 금하면서 교회는 점점 청소년 금지 구역이 되어가고 있다. 종교 금지는 학교의 방학 기간에도 마찬가지다.

 

미성년들이 종교와 접촉할 모든 기회를 차단하고자 중국 공산당은 종교와 관련한 것이라면 그 어떤 활동이나 정보는 물론이고 상징물조차 학내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못하게 금하고 있다. 이뿐이 아니다. 국가는 학생들의 학교 밖 생활까지도 통제한다. 중국 초중등 학교 학생들의 여름 방학은 보통 6월에서 8월까지인데 이 기간에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교 관련 여름 캠프를 비롯한 각종 활동들이 차례로 단속을 당하고 있다.

 

금지되는 여름 종교 캠프 활동

 

7월 15일, 중국 남부 광둥(廣東)성 포산(佛山)시의 어느 삼자교회 예배소가 조직한 여름 캠프에 경찰들이 들이닥쳤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캠프에는 80명이 넘는 인원이 있었다. 아이들이 한참 게임을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타난 수십 명의 경찰이 예배소를 에워쌌다. 꼬마 아이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자지러지게 울기 시작했다. 경찰은 모든 아이들의 신상 정보를 등록한 뒤 소속 학교에 통보하고는 목사와 동역자 6명을 체포했다가 그날 늦게야 석방했다.

 

기독교인이 운영하는 교육 기관조차 예외가 아니다.

 

이러한 박해는 기독교인들이 운영하는 교육 기관에까지 미치고 있다. ‘생명의 나무’는 2016년에 푸젠성 샤먼(廈門)시에 설립된 합법적 교육 훈련 기관으로 재학생은 1백 명이 넘으며 영어와 미술을 비롯한 다양한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설립 이래 기독교인 교사들의 사랑의 교육법은 학부모들의 칭찬과 인정을 받아왔다.

 

그러나 4월, 샤먼시 교육국은 일부 현지 학교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생명의 나무’의 커리큘럼에는 ‘불건전한 과목들’이 포함되고 소방 안전에도 문제가 있는 기관이므로 혹시라도 ‘생명의 나무’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가 있다면 서둘러 퇴교시키라는 경고를 보냈다. 일부 학부모에게는 자녀를 ‘생명의 나무’에 절대 보내지 않겠다는 서약서에 서명하라고 강요하기까지 했다. 다른 학부모들도 정부의 명령에 따르지 않았다가 자녀의 장래에 문제가 생길까 우려한 나머지 아이들을 빼냈다.

 

아이들이 교회 입구에서 놀았다는 이유만으로 폐쇄될 뻔한 어느 삼자교회

 

6월 9일, 중국 중부 허난성(河南省) 상추(商丘)시 정부 관리들이 시 관할 량위안(梁園)구에 있는 어느 삼자교회에 느닷없이 들이닥쳤다. 그들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 아이 두 명이 교회 입구 가까이에 있는 받침돌 옆에서 노는 것을 발견했다는 이상한 소리를 늘어놓더니 이 얼토당토않은 이유를 들어 교회 허가서를 압수하고 예배를 더는 열지 못하게 하려고 했다.

 

“사실상 그 받침돌은 교회 입구에서 10미터도 넘게 떨어져 있습니다. 관리들은 아이들이 가끔 지나다니는 것은 괜찮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신자들이 아이들을 그곳에 데려온 거라면 교회는 문을 닫아야 할 거라더군요. 이곳은 중국 공산당의 말이 곧 법인 나라입니다. 그들이 무슨 말을 하든 사람들은 들을 수밖에 없지요.” 신자 한 사람의 탄식이다.

 

정부 관리들은 자초지종을 확인한 후에도 신자들이 아이들을 교회에 데려왔다가 발각이라도 되는 날에는 교회 건물은 물론이고 교회의 자금도 깡그리 몰수할 것이라고 엄포를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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